일본 괴물 타자 시카고 스즈키 세이야 출구 없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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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지난 3~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후반기 42경기 타율 1할9푼4리(144타수 28안타) 2홈런 12타점 OPS .601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스즈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다음 가는 아시아 타자 넘버투였다. 92경기 타율 2할6푼3리(369타수 97안타) 25홈런 77타점 OPS .866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MLB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기록한 아시아 우타자 한 시즌 최다 21홈런도 훌쩍 뛰어넘으며 30홈런도 바라보고 있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무너졌다.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고 있지만 반등 기미가 안 보인다.
시즌 전체 성적도 134경기 타율 2할4푼4리(513타수 125안타) 27홈런 89타점 OPS .792로 떨어졌다. 전반기에 벌어놓은 성적이 있어 리그 평균치는 유지하고 있지만 수비 출장이 35경기로 지명타자 출장이 99경기나 된다.
전업 지명타자로서 타격 생산력이 아쉽다. 야수 기여도 측정에 신뢰성이 높은 팬그래프 기준 WAR도 1.9에 그치고 있다. 규정타석 외야수 52명 중 32위로 이 부문 28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92경기 타율 2할4푼9리(345타수 86안타) 6홈런 40타점 OPS .720으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39경기 타율 2할9푼1리(148타수 43안타) 1홈런 8타점 OPS .760으로 반등세에 있다.
이에 반해 올해로 메이저리그 4년차인 스즈키는 홈런을 가장 많이 터뜨린 시즌이지만 타격 생산력은 2023~2024년보다 못하다.
스즈키는 “타석에 들어서면 강한 타격을 노리게 된다. 요즘은 그런 타구가 잡히거나 결과가 잘 안 나왔다. 욕심을 부리려는 것은 아니다. 안타를 치고, 출루를 해서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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