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도 ABS "사무국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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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년 시즌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선수들의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모든 투구를 기계로 판정하지 않고, '챌린지'가 있을 때만 재확인하는 방식을 통해 이견을 좁혔다. KBO의 ABS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MLB는 24일 "ABS 챌린지 제도가 2026년 도입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공동경쟁위원회'는 24일 투표에서 ABS 챌린지 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이는 수년간 마이너리그 실험을 거쳐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올스타게임에 적용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의 ABS는 호크아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각 팀은 두 차례 스트라이크-볼 챌린지 기회를 갖고 경기를 시작한다. 만약 챌린지에서 판정을 뒤집지 못하면 기회가 사라진다. 연장전이 시작될 때 챌린지 기회를 다 썼다면 10회에 한 차례 기회를 더 얻는다. 연장에서는 매 이닝 한 차례의 챌린지 기회가 주어진다.
볼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는 타자와 투수, 포수만 할 수 있다. 심판이나 동료 선수들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챌린지 요청은 심판 판정 직후에 이뤄져야 한다. 결과는 전광판과 중계화면을 통해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ABS 존은 홈플레이트 너비와 같은 가로 17인치(약 43.2㎝)고, 높이는 선수 키의 상단 53.5%, 하단 27.0% 지점으로 본다.
홈플레이트 중간지점(앞뒤 8.5인치 지점) 통과 여부를 판정 기준으로 삼는다(KBO는 2025년 키 기준 상단 55.75%, 하단 27.04%를 기준으로 판정). 선수의 키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측정하고, 수작업과 생체역학 분석을 거쳐 확정된다.
마이너리그 테스트 결과 팬, 선수, 감독, 또 기타 관계자들이 챌린지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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