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PK 실축 후 결승골로 팀 승리 견인

2025-09-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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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는 26일 오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5-26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헹크의 수훈은 오현규였다.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좌절을 맛본 뒤 스스로 극복해낸 값진 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야이마르 메디나가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절호의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주포 오현규가 나섰다. 하지만 슈팅 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오현규는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더욱 과감하게 움직이며 결자해지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0분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후반 25분에도 문전으로 쇄도해 레인저스의 골문을 한 차례 더 열었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멀티 득점에는 실패했다.
올여름 오현규는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양 구단과 선수 본인 모두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의료 검진 과정에서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가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갑작스럽게 이적료 삭감과 임대 조건을 제시했고, 헹크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그 직후 오현규는 A매치에서 골을 넣은 뒤 왼쪽 무릎을 두드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장면은 슈투트가르트를 향한 무언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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