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패전 투수로 포스트 시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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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는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사구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운드로 돌아온 뒤에도 15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만 샌디에이고는 가장 중요한 상황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중책을 맡겼다.
다르빗슈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속타자 니코 호너의 땅볼 때 아웃카운트 하나를 생산한 뒤 이안 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선두타자 카일 터커에게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번에는 1회와 시나리오가 달랐다. 후속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급격하게 흔들렸고, 카슨 켈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코치의 마운드 방문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뛰는 동안 다르빗슈가 1이닝 만에 강판된 것은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더라도 이날 처음이다.
주심의 오심이 겹치는 등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하면서 1-3으로 패했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올해 포스트시즌 일정을 단 3경기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2024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520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올해 2월부터 시즌 내내 부진할 때마다 의미심장한 멘트들을 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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