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더닝 마이너행 거부로 FA 자격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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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닝은 지난 3일 FA가 됐다. 그 전날 애틀랜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관된 더닝은 마이너행을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7월19일 내야수 호세 루이스와 현금의 반대급부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더닝은 7경기 모두 구원 등판, 10이닝 13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10.80으로 난타를 당했다.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한국인 어머니 정미수 씨 사이에서 태어난 우완 투수 더닝은 한국계 2세로 왼팔 이두에 ‘같은 피’라는 한글로 새긴 문신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정체성을 자랑스러워 하는 투수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상위 지명된 유망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토미 존 수술을 거쳐 2020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을 마친 뒤 올스타 투수 랜스 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부터 4년간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23년에는 35경기(26선발·172⅔이닝) 12승7패3홀드 평균자책점 3.70 탈삼진 140개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하며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다.
불과 2년 전까지 우승팀 핵심 투수였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 이후로 커리어가 꺾였다.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주무기 싱커 평균 구속이 전년 대비 시속 1.2마일(1.9km)이나 하락하며 구위가 떨어졌고, 26경기(15선발¤95이닝) 5승7패 평균자책점 5.31 탈삼진 19개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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