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득점포로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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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국가대표팀 경기서 또 득점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포르투갈은 9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NL) A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페인에 승부차기 끝에(2-2, PSO 5-3)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88분을 뛰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전 근육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호날두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원톱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포르투갈은 네이션스리그 최다 우승국이 됐다. 이 대회 초대 우승국은 포르투갈(2018~2019시즌)이다. 네덜란드가 2020~2021시즌, 스페인이 2022~2023시즌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스페인전 득점으로 호날두는 공식 경기 통산 938골째를 올렸다. A매치 통산 138골로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과거 펠레와 호마리우(이상 브라질)가 1000골 이상 넣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다.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멘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굴절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이 5분 만에 맞받아쳤다.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스페인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스페인이 2-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16분 호날두는 공중에 높게 뜬 공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호날두의 발끝이 빛난 순간이였다.
양 팀 모두 승부차기로 향하길 원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연장 후반에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승부차기 키커들의 킥이 계속 예리하게 골문 구석에 꽂혔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모두 3번 키커까지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경기는 4번 키커에서 갈렸다. 스페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킥이 코스타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5번 키커 네베스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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