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시안컵] "충격적인 경기력"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3골 헌납하며 3-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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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펼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최약체" 라고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간신히 3-3 무승부를 이루며 조 2위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으로서는 매우 충격적인 경기결과가 아닐수가 없다, 피파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130위인 말레이시아보다 107단계나 앞서있었다. 대한민국과 말레이사아의 역대 통산 전적만 봐도 26승 12무 8패로 크게 앞서 있는것들을 감안하면 이번 무승부는 대한민국 입장에선 패배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특히나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에 단 한골도 넣지 못했는데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서 무려 3골이나 넣었다.
전반전은 점유율 부분에서 83% 대 17% 로 대한민국이 전체적으로 주도했다. 경기 초반 서로의 탐색전이 서서히 끝나가는 시점인 전반 21분, 대한민국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어 걷어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되었다. 하지만 전반전엔 추가득점 없이 그대로 종료되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한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결국 후반 6분, 황인범에게 공을 가로채서 튕겨나온 공을 파이살 할림이 수비수와 골키퍼 마저 따돌리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인 후반 13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하던 설영우가 말레이시아 공격수 아리프 아이만을 걷어쳐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아이만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말레이시아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민국팀은 곧바로 선수교체를 지시했다. 1,2차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과 홍현석을 투입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후반 30분에 오현규와 김진수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비라인을 크게 내린 말레이시아의 벽 앞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건 바로 이강인이였다. 문전 앞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은 절묘한 왼발킥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에 맞은 뒤 다시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 결국 자책골로 기록되긴 했지만 분명한 이강인의 한방이였다. 이강인의 동점골에 힘입어 결국 대한민국은 역전골 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에 오현규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획득한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역전골을 넣어서 방심한 탓일까, 역전골 직후 추가 시간이 다 종료된 시점에서 아크 지역에서 공을 받은 모랄레스가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와 3-3이라는 치열한 스코어 속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부터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결국 3차전인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이후 여러 거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과연 클린스만호는 조별예선에서 보여주던 불안한 경기력을 반전시키며 토너먼트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중동의 강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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