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상하이 선화에 2:1 승리 "ACLE 시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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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16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2-1로 꺾었다.
이날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주앙 테세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9분 홍철이 동점골을 넣었고, 9분 뒤 구본철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중국 팬들은 상하이의 강원전 패배에 낙담했다. 오즈포탈 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정말 놀랍다", "중국 팀들은 ACLE만 가면 패배한다. 특히 한국 구단을 만나면 무릎을 꿇는다", "더는 상하이가 중국 슈퍼리그(CSL)를 대표한다고 말하지 마라", "이게 중국 리그 수준"이라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2위를 차지하며 창단 17년 만에 처음 ACLE 무대에 오른 강원은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 강원은 리그 일정이 빡빡한 가운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상하이를 압박했다.
이날 강원은 전반전 슈팅 4개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9분 홍철의 프리킥을 가브리엘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9분 구본철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왼발로 낮게 깔아 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홍철의 강력한 슈팅은 상하이의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김대원의 발리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쇄도하던 구본철이 공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강원은 이후 상하이의 반격을 막아내며 창단 첫 아시아 무대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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