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은퇴 대신 새 출발 포항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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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항 유니폼을 입고 포항스틸야드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포항은 3일 FC서울과의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을 공식적으로 영입했다.
정식으로 포항 선수가 된 후 기성용은 SNS에 "내 나이 37. 미래는 모르지만 도전해 봐야지. 후회가 남기 전에"라며 "그게 기성용 아니겠니"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중 한 명인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 입단한 후 어린 나이에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친 기성용은 2009년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합류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넘어가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긴 시간 유럽에서 뛰던 기성용은 2020년 7월 서울과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하면서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서울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치던 기성용은 지난해 1월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하면서 이번 시즌까지 서울과 동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사령탑 김기동 감독 밑에서 입지가 줄어들자 기성용은 현역 은퇴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주변 동료들의 만류에 은퇴를 재고했고, 포항을 이끄는 박태하 감독이 손을 내밀면서 기성용의 포항 이적이 성사됐다.
기성용은 포항에서 사용할 등번호로 40번을 택했다. 등번호 40번을 택한 이유에 대해 기성용은 "첫 프로 입단 시절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등번호 40번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 입단해 프로 선수가 됐는데, 이때 등번호 40번을 배정 받았다. 그는 포항에서 등번호 40번을 택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갔다.
현재 여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포항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로 오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이날 기성용이 홈팬들 앞에서 포항 데뷔전을 가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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