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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최강 야구 감독 수락 "돌연 KT 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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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판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한창 시즌 중인 1군 코치를 소속팀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섭외를 할까. 그리고 그 제안을 수락한 뒤 구단에 돌연 퇴단을 요청한 코치는 어떻게 봐야할까. 


프로야구 KT 위즈 구단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가 황당하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범 코치는 최근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직 섭외를 받았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터라 KT 잔류가 예상됐지만, 이종범 코치는 약 일주일 전 구단에 사표를 내면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KT 관계자는 27일 오즈포탈과 전화통화에서 “이종범 코치가 이번 주 초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을 만나 상황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시즌 중 전력 공백이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인데 이종범 코치의 직무를 박경수 코치가 수행 중이고, 이종범 코치는 멘털 관리, 노하우 전수 정도만 담당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전력에 큰 공백이 없을 거로 판단을 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종범 코치의 퇴단 사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섭외 방식이 크게 잘못됐다. 한창 순위싸움 중인 팀의 코치에게 섭외를 제안한 것도 황당한데 소속팀에 이종범 코치 영입과 관련한 그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


일각에서 “최강야구가 KBO리그와 더불어 KT 구단마저 우습게 여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두 번째. 1군 핵심 보직을 맡은 프로팀 코치가 야구 예능프로그램 감독 제안이 왔다고 순위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유니폼을 벗고 팀을 떠났다.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지도한 KT 선수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책임감, 프로 의식이라는 가치와 거리가 먼 행동이다. 


이종범 코치는 2011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2019년부터 LG 트윈스에서 타격 코치, 작전 코치, 외야•주루 코치, 퓨처스 감독 등을 맡았고, 일본,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종범 코치는 2023년 LG의 27년 만에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연수를 받고 KT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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