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계약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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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누가 보상선수 신화를 쓰면서 ‘제2의 이원석’으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원석은 지난 2005년 FA 영입 구단에서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해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뒤 실력이 만개하며 보란 듯이 FA 대박 계약을 따냈다.
15명의 FA 계약 중 보상선수가 발생한 경우는 다섯 차례다.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에 FA 2명을 내주고 각각 투수 한승주(24)와 외야수 장진혁(32)을 지명했다. 기동력이 있고 타격도 좋은 편이다. 2024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76안타 9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KT로 옮긴 허경민 보상선수로 투수 김영현(23)을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와 계약한 장현식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23)을 뽑았다.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손잡은 최원태를 대신해 투수 최채흥(30)을 데려왔다. 최채흥은 2020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3.58로 최고 활약을 보인 뒤 기복을 보이면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올 시즌 14경기(20이닝)에 나와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다. 당장은 구위 회복이 관건이다.
이원석은 200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이원석은 2009년 FA 계약을 맺은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옮겼다. 이후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차면서 두산 왕조 시절을 함께 누렸다. 2017년 삼성과 4년 2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엔 3년 20억원을 받고 잔류했다.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가서도 2+1년 최대 1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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