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의 힘으로 20년 만에 9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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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는 이날 승리할 경우 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가 9연승을 기록한다면 무려 20년 만의 일이 된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 두산전부터 같은 달 14일 KIA전까지 9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당시 한화는 최종 4위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미 올 시즌에만 두 번째 8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8연승에 앞서선 4월 13일 키움전부터 23일 롯데전까지 내리 8경기를 이겼다.
이후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한 시즌 8연승 이상을 두 차례 기록한 건 팀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 김경문 감독을 영입하고도 최종 8위에 그쳤던 한화는, 비시즌 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을 4년 78억원, 유격수 심우준을 4년 50억원에 계약한 것. 두 선수의 계약에만 무려 128억 원을 쏟아부었다.
현재 한화의 상승세에 두 FA 선수의 기여도가 매우 미미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팀의 5선발 역할을 하는 엄상백은 현재까지 6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5선발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성적표가 아쉽고, 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이 한 번뿐이었다.
그나마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4월25일 KT전), 5이닝 2실점(2일 KIA전)으로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유격수 심우준은 좀 더 심각하다. 김경문 감독이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내보내고 있지만, 30경기에서 타율이 0.159, 1홈런 6타점 3도루 등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7타석을 소화하면서 단 4안타에 그치고 있고, 이 기간 볼넷이나 몸 맞는 공 등의 출루도 없었다.
한화가 강력한 상승세를 타는 건 선발투수의 힘이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 등 4명의 선발진이 강력한 위용을 뽐낸다. 8연승 기간 중 실점은 단 13점뿐이었으며, 8승 중 엄상백이 등판한 경기를 제외한 7경기에서 이들 4명이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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