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곽도규 팔꿈치 수술

본문
LG 유영찬에 이어 KIA 곽도규까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평소보다 많은 이닝, 긴 연투를 펼쳤던 투수들이 팔꿈치를 다쳤다. 국가대표팀에 뽑힐 만큼 소속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았던 선수들이라 이들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구단 공지를 통해 김도영과 곽도규, 김선빈에 대한 메디컬 리포트를 전달했다. 김도영은 부상 부위인 햄스트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김선빈은 기술훈련을 시작한 뒤 곧 퓨처스리그 실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제는 곽도규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
KIA 측은 "(곽도규는)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았으며,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 보통 1년 반, 짧아도 1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
도규는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NC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다. 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2점의 자책점이 생겼다.
매일 실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자는 계속해서 내보내 안정감이 떨어졌다. 3월 25일 키움전 ⅓이닝 1볼넷 1사구, 27일 키움전 ⅔이닝 1피안타에 이어 28일 한화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몸에 맞는 공 하나와 볼넷 2개로 상대한 타자 3명을 전부 내보냈다.
4월 들어서는 2일 삼성전 ⅔이닝 1볼넷 이후 3경기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사라졌고 피안타 또한 없었다. 그러나 11일 SSG와 경기에서 두 타자를 상대했는데 다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다. 곽도규는 12일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부상 원인을 단 하나로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해 곽도규가 평소보다 많은 투구를 긴 시간에 걸쳐 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곽도규는 2023년 1군에 데뷔해 14경기 11⅔이닝을 투구했다. 지난해에는 필승조로 떠오르면서 71경기 55⅔이닝으로 경기와 이닝 모두 현저하게 늘었다. 퓨처스리그 기록을 합쳐도 2023년은 51경기 49이닝, 2024년은 72경기 56⅔이닝이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게다가 프리미어12 기간에는 '3일 연투'까지 해냈다. 11월 13일 대만전 ⅓이닝 6구 14일 쿠바전 ⅓이닝 6구에 이어 15일 일본전에서 ⅓이닝 27구를 던졌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