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류현진에 판정승"

본문
LG 트윈스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투와 함께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라는 대투수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이 7회와 8회 한화 불펜을 두들겨 점수를 뽑았고, 5-0으로 이기면서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최고 구속은 149km가 찍혔다.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선발로 뛰다가 팀의 불펜 사정이 좋아지지 않으면서 불펜 알바에 들어갔다. 그리고 가을야구에서 투혼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T와 준플레이오프서 5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7⅓이닝 6경기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무시무시한 투구를 펼쳤다. 이어진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선 3⅔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에르난데스는 "첫 승리를 기록해 기쁘다. 한화라는 좋은 팀, 류현진이라는 좋은 투수를 상대로 승리해 더 좋다. 오늘 분위기를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도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때문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나 또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쟁심이 불타올랐다"면서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KBO리그 베테랑인 류현진을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게 돼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은 류현진의 38번째 생일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에르난데스는 "정말 미안하다"며 웃어보였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