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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시범경기서 헤드샷에 벤치클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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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시범경기에서 NC 주장 박민우가 3회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공에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박민우는 잠시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 일어났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박민우를 대신해 서호철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에르난데스는 NC 더그아웃을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표했다.


박민우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NC 관계자는 "박민우는 병원 CT 검사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어지러움 증상에 대비해 수액 처방을 받은 뒤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LG 주장 박해민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자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NC 선발 김태경이 와인드업 후 공을 던졌다.


박해민은 김태경의 투구에 관해 심판에게 항의했고, 이에 김태경은 손가락으로 피치클록 시계를 가리켰다.


김태경은 올해부터 도입된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투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을 바라보던 박해민이 마운드로 걸어가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상황이 종료되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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