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문성현 'FA 미아' 위기

2025-01-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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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그런데 이 선수와의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키움 출신 FA 투수 문성현 얘기다.
문성현은 2010년 키움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 입단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 지금까지 히어로즈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당장 지난 시즌 개막에 마무리로 출발했다. 어린 시절 뿌리던 불같은 강속구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1군에서 경쟁력이 있으니 마무리 보직을 받았었을 것이다. 이후 자리를 내줬고 시즌 성적이 42경기 1승2패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6.57로 부진했다.
문성현은 지난 시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인고의 세월을 거쳐 얻어낸 소중한 권리. 하지만 프로는 냉정하다. 가치가 있는 선수들은 구단들이 돈다발을 싸들고 찾아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FA 신청은 '악수'가 될 수 있다.
스프링캠프를 떠날 때까지 접점이 없다는 건, 키움이 그와 계약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걸 의미한다. 이미 선수 구성이 끝난 상황이다.
이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문성현을 원했다면 캠프에 떠나기 전 진즉 연락을 취했을 것이다. 정말 '미아'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돼버렸다.
이제 문성현이 기대할 수 있는 건 하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의 과정에서 부상이 생기거나 기대했던 자원이 올라오지 않아 급하게 투수가 필요한 팀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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