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출신 터크먼 화이트삭스 "팀 내 타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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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먼은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4타점 1홈런으로 맹활약했다.
1회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미겔 바르가스의 스리런포(11호)로 화이트삭스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뒤이어 타석에 선 터크먼이 '백투백 홈런'을 작렬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앤드루 히니의 2구 몸쪽 싱커를 통타했다. 우측 담장과 관중석을 지나 앨러게니강에 떨어졌다.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추가했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중견수 키를 넘겨 원 바운드로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히니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한 방이었다.
7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재차 1루를 밟았다. 이날 맹활약으로 터크먼의 올 시즌 성적은 47경기 타율 0.289 5홈런 25타점 OPS 0.847이 됐다.
터크먼은 2017시즌 데뷔해 4시즌 동안 182경기를 소화한 뒤 한국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 2021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계약해 주전 중견수로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 0.796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한화는 더 강한 외국인 타자를 원하며 터크먼을 포기했다. 하지만 터크먼은 보란 듯이 미국으로 돌아가 뒤늦은 전성기를 열었다. 시카고 컵스에서 2시즌 동안 217경기 타율 0.250 15홈런 77타점 13도루 OPS 0.732를 기록했다.
터크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가 4월 7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햄스트링을 다쳐 단 3경기 만에 부상자 명단으로 돌아갔다.
5월 24일 돌아온 터크먼은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100타석 이상 소화한 화이트삭스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OPS 0.8을 넘는다. 통계 사이트 "오즈포탈"이 측정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지난 20일 기준 1.0으로 팀 야수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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