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실바 두 형제 고향 땅에서 마지막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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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디오고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의 시신이 현지 시각으로 4일 오전, 그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로 옮겨졌다.
두 형제의 장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포르투갈 전역은 깊은 비탄에 빠졌다. 리버풀과 유럽 축구계 전반이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새벽 0시 35분경스페인 사모라 지역의 A-52 고속도로에서 조타와 안드레가 탑승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전복되며 발생했다. 조타의 고향인 포르투갈 국경에서 약 16km 떨어진 지역이다.
사고 발생 직후 현지 소방대와 응급의료진이 출동했으나 조타 형제를 구조하지 못했다. 이후 스페인 내무부는 현장에서 두 형제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차량의 타이어가 고속 주행 중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운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조타는 최근 폐 관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으며, 항공 여행을 피하고 육로로 영국 복귀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조타의 어머니, 그리고 그의 대리인인 세계적인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장례식장에 도착해 슬픔에 잠긴 채 장례 절차에 함께했다. 멘데스는 언론을 통해 "두 사람 모두 진정한 모범이었다. 너무도 비통한 날이다. 아직도 현실로 믿기 힘들다"고 눈물을 흘렸다.
시신은 이후 포르투갈 곤도마르로 이송됐다. 4일 새벽 조타 형제의 관이 곤도마르에 도착하자 수십 명의 시민들이 교회 앞에서 조타와 안드레의 귀환을 맞았다.
조타의 장례식이 치뤄질 곤도마르는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가장 사랑한 고향이자, 얼마 전 결혼식을 치룬 장소이기도 하다.
형제의 시신은 카펠라 다 헤수레리상에 안치되며, 본 장례식은 5일 토요일 오전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라는 교회에서 거행된다.
이번 장례식은 포르투갈 정부, 포르투갈축구협회, 리버풀 구단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조타는 불과 11일 전, 평생의 연인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인 루트 카르도소와 이 곤도마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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