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첫 타석부터 안타 신고 "타구 속도 171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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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둥지를 옮겨 전반기 복귀를 위한 재활에 나섰다. 5월 27일부터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으로 본격적인 재활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약 11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팀의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루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7회초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고, 이 과정에서 다리에 불편감을 느꼈다. 7회말 수비를 앞두고 테일러 월스와 교체됐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디트로이트 선발 우완 잭 플래허티의 초구 낮은 볼을 한 차례 지켜본 김하성은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패스트볼과 너클커브를 바라보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그리고 4구째 시속 86.2마일(약 138.7km)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3·유 간을 뚫어냈다. 타구 속도 시속 106.4마일(약 171.2km)의 강한 타구였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맹엄의 안타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심슨이 헛스윙 삼진, 카바예로가 중견수 뜬공, 타이스가 파울팁 삼진으로 연달아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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