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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 포수 조니 페레다 팀은 대패 지만 웃음 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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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다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2-16으로 크게 뒤진 8회말 투수로 출장했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투수 소모를 아끼기 위해 페레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한 번, 올해 애슬레틱스에 와서 3경기째 투수로 나선 페레다는 김혜성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는 등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타니 상대로 잊을 수 없는 순간도 남겼다. 초구 시속 62.9마일(101.2km) 느린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페레다는 2구째 볼 이후 3~4구 연속 파울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이어 5구째 시속 89.4마일(143.9km)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 높게 던졌다. 1~4구 연속 느린 공을 본 오타니는 기습적인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오타니를 타울팁 삼진 한것이다.


이날 시즌 14~15호 연타석 홈런을 폭발한 오타니를 상대로 잡은 삼진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삼진을 잡는 순간 1루 덕아웃의 애슬레틱스 선수들이 박수를 쳤고, 페레다도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본인이 직접 사인을 내서 마지막 포심 패스트볼로 승부한 페레다는 “삼진을 잡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맞붙어 보고 싶을 뿐이었다. 오타니는 내가 상대하고 싶은 유일한 타자였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출신 우타 포수 페레다는 2013년 4월 시카고 컵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한 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지난 1월 마이애미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된 뒤 애슬레틱스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백업 포수로 13경기를 뛰며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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