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 축구 대표팀 선발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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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프리뷰, B조의 스페인입니다. 2008년 유로 우승, 2010년 월드컵 우승, 2012년 유로 우승까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무적 함대 스페인이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무적 함대가 영국에 밀려 서서히 기울었듯이 스페인 또한 이후 대회들은 아쉬운 성적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토레스, 비야, 페드로 등 선수들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도 듭니다만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스페인의 공격진, 절대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역시나 스페인은 감독이 바뀌어도 점유율과 패스 위주의 축구라는 팀 컬러는 유지됩니다.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스페인 대표팀 역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 이번 유로 2024를 앞두고 발표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예비명단 26인을 살펴보자.
GK: 우나이 시몬(빌바오), 다비드 라야(아스널), 알렉스 레미로(소시에다드)
DF: 카르바할(레알),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라포르테(알 나스르), 르노르망(소시에다드), 쿠바르시(바르셀로나), 나초 페르난데스(레알), 다니 비비안(빌바오), 그리말도(레버쿠젠), 쿠쿠렐라(첼시)
MF: 로드리(맨시티), 수비멘디(소시에다드), 미켈 메리노(소시에다드), 파비안 루이스(PSG), 알렉스 바에나(비야레알), 페드리(바르셀로나), 마르코스 요렌테(AT마드리드),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 알레시 가르시야(지로나)
FW: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암스(빌바오), 오야르사발(소시에다드),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알바로 모라타(AT마드리드), 호셀루(레알), 아요세 페레스(레알 베티스)
제외된 선수: 페드로 포로(토트넘), 아스필리쿠에타(AT마드리드), 이스코(레알 베티스), 제라르 모레노(비야레알), 마르코 아센시오(PSG), 사라비아(울버햄튼)
이번 스페인 대표팀 유로 명단을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익숙한 스페인 대표팀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다비드실바, 이니에스타, 페드로, 라모스 등 한때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선수들이 저물고 스페인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평균연령이 20대 중반일 만큼 스페인 대표팀의 연령은 어려졌다. 29명의 인원 중 카르바할(31), 나바스(37), 나초 페르난데스(34), 알바로 모라타(30), 호셀루(33), 아요세 페레스(30)등 6명만이 30대의 선수들이고 나머진 10대와 20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 선발 라인업
스페인 골키퍼(GK)
GK 우나이 시몬(Unai Simon)
26세, 아틀레틱 빌바오, 23-24시즌 36경기 33실점 16클린시트 PK 선방 3/5
스페인 대표팀 39경기
사실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비드 라야가 될 확률도 있지만 일단 우나이 시몬이 선택을 받고 있는데요. 두 선수의 폼에 따라 주전 여부가 결정되고 써드 골키퍼로 알렉스 레미로가 대기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페인 수비수(DF)
CB 나초 페르난데스(Nacho Fernández)
34세, 레알 마드리드, 23-24시즌 45경기 1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24경기 1골
RB 다니 카르바할(Dani Carvajal)
32세, 레알 마드리드, 23-24시즌 41경기 6득점 6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43경기 6어시스트
CB 로뱅 르 노르망(Robin Le Normand)
27세, 레알 소시에다드, 23-24시즌 43경기 2득점
스페인 대표팀 10경기 1골
LB 마르크 쿠쿠렐라(Marc Cucurella)
25세, 첼시, 23-24시즌 26경기 1득점 2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3경기 1어시스트
4백 라인 또한 미지수입니다. 일단 그리말도, 라포르트, 나초, 카르바할을 예상하나 카르바할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의 주전 자리는 보장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당장 좌측부터 보면 그리말도와 쿠쿠렐라가 거의 동일한 출전 시간과 빈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회 시작까지 이 자리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최근 센터백 자리는 로뱅 르 노르망이 많이 보았는데요. 단순히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합류가 조금 늦어진 나초를 기다리느라 출전 시간이 늘었던 것인지, 르 노르망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지 이 또한 대회가 시작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미드필더(MF)
CM 페드리(Pedri)
21세, FC 바르셀로나, 23-24시즌 34경기 4득점 5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19경기 1어시스트
CM 파비안 루이스(Fabián Ruiz)
28세, 파리 생제르맹, 23-24시즌 35경기 3득점 7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22경기 1골 9어시스트
CDM 로드리(Rodri)
27세, 맨체스터 시티, 23-24시즌 50경기 9득점 13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49경기 3골 2어시스트
확고한 주전 2명과 애매한 자리 1명으로 이루어진 3미들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본체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본체인 로드리가 허리에서 중심을 딱 잡아줄 전망이고요. 부상이 있었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경기를 출전했던 페드리가 이제는 부상 악령을 훌훌 털어내고 로드리의 앞선에서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직전 경기 골 맛도 보았고요. 나머지 한 자리, 파비안 루이스나 다니 올모 둘 중 한 선수가 유력해보이는데요.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유로 직전까지 많은 고민을 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기에 중앙의 남은 한 자리도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밝혀질 것 같습니다. 장점이라면 다양한 선수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며 대회 중 새로운 조합이 나와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죠.
스페인 공격수(FW)
ST 알바로 모라타(Álvaro Morata)
31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3-24시즌 48경기 21득점 4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72경기 34골 6어시스트
LW 니코 윌리암스(Nico Williams)
21세, 아틀레틱 빌바오, 23-24시즌 37경기 8득점 16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13경기 2골 4어시스트
RW 라민 야말(Lamin Yamal)
16세, FC 바르셀로나, 23-24시즌 50경기 7득점 7어시스트
스페인 대표팀 6경기 2골 1어시스트
어느새 스페인 대표팀 출전 70경기를 뛰어넘은 알바로 모라타입니다. 오야르사발이나 호셀루 카드도 만지작거릴 수 있지만 우선 주전은 모라타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탄탄한 중원 라인에 비해서 생각보다 이렇다 할 공격진이 없는 스페인입니다. 니코 윌리암스와 라민 야말의 젊은 피로 사이드 승부를 볼 것 같은데요. 야말이 워낙 이번 시즌 드리블 돌파 면에서 센세이셔널했고 사람들의 기억에 강력하게 남는 하이라이트 필름과 기록을 만들어내서 그렇지 생각보다 공격 포인트 생산이 많지 않아 놀랐습니다. 일단 두 윙어는 직접 슈팅보다는 마음껏 사이드를 찢어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의 예상 라인업을 보면 신구조화가 잘 짜여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골키퍼 자리에는 우나이 시몬과 다비드 라야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라인에는 그리말도, 나초, 쿠바르시, 카르바할이 포함됐다.
그리말도는 올 시즌 웬만한 공격수도 하기 힘든 두 자릿수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유로에서도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나초의 파트너로 지목된 17살의 쿠바르시도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만큼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 스페인 축구의 핵심인 미드필더 라인에는 페드리, 로드리, 다니 올모가 포함됐다. 굉장히 창의적이고 기술이 뛰어난 3명의 선수가 중심을 지키고 있어 든든해 보인다.
사이드 윙에는 야말과 윌리엄스가 위치했고, 원톱에는 알바로 모라타가 자리했다. 니코 윌리엄스는 뛰어난 스피드와 피지컬을 지닌 크랙형 윙어이기 때문에 정상급 미드필더들의 지원을 받는다면 무서운 활약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예상 베스트라 정확하진 않지만 서브 명단에도 페란 토레스, 아요세 페레스, 호셀루, 오야르사발, 페르민 로페스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주축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스쿼드의 풀을 지니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이 유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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