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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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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78승, 일본 프로야구 119승에 빛나는 '무패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결별했다.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나 새 팀을 찾겠다며 방출을 요청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제외하고 오직 라쿠텐에서만 뛴 '원 팀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었는데도 현역 연장을 위해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나카는 "내년 시즌 어디에서 뛸지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래도 지금은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있다. 결론이 나오면 다시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 일부 구단이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3년 28경기 24승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같은해 일본시리즈에서는 6차전에서 160구 완투패를 기록한 뒤 7차전에서 9회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는 비현실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라쿠텐 측은 내년 연봉 협상 과정에서 다나카에게 (연봉 1억엔 이상인 선수의 경우 40%까지로 정해져 있는)연봉 감액 한도를 넘는 삭감안을 제시했다. 2021년 복귀 당시에는 9억 엔에 2년 계약을 맺었지만 2023년에는 4억 7500만 엔, 올해는 2억 6000만 엔으로 연봉이 뚝뚝 떨어졌다.


다나카는 올해 2억 6000만 달러에 인센티브를 더한 금액을 받았다. 다나카는 수 년 동안 20억 엔 이상(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의 연봉을 받았고, 2021년 라쿠텐 복귀 때도 9억 엔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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