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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쳉스니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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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슈쳉스니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새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며, 이번 재계약은 그의 예상치 못한 복귀와 활약에 대한 보상이자 공식적인 신뢰의 표시다"라고 발표했다.


1990년생 슈쳉스니는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아스널, AS 로마를 거치며 성장했고 이후 유벤투스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은 슈쳉스니를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장기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회복까지 무려 7~8개월가량 걸린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했지만 이적시장이 끝난 상황이었기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은퇴 선언으로 인해 자유 계약(FA) 신분이었던 슈쳉스니에게 접근했다. 슈쳉스니도 바르셀로나 제안에 응하며 지난해 10월 은퇴 선언 3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슈쳉스니의 복귀는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모두 '신의 한 수'가 됐다. 점차 선발 자리를 꿰찬 슈쳉스니는 은퇴에서 돌아왔다기에는 믿기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전성기 시절 보인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수차례 지켜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트로피를 하나씩 수집한 슈쳉스니는 복귀 단 7개월 만에 트로피 3개(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수집했다.


지난 5월 라리가 우승 확정 후 슈쳉스니는 동료들과 함께 우승 세레머니를 즐겼다. 그리고 이날 바르셀로나는 우승 파티 현장 사진을 공개했는데 라커룸 한 가운데에서 거대한 시가를 물고 있는 슈쳉스니의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슈쳉스니의 경험과 헌신을 더욱 인정하고자 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개편을 선언한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을 통해 라리가 최고의 수문장 중 한 명인 조안 가르시아를 품었다. 바르셀로나는 2001년생 가르시아의 멘토로 슈쳉스니를 낙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재계약에 대해 "계약 연장을 통해 슈쳉스니는 향후 2시즌 동안 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한때 은퇴했던 골키퍼가 리그 무패, 트로피 3개,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 눈부신 복귀 시즌을 치르며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인정 하고 있는 분위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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