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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로 직행한 심준석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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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 심준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에서 2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때 안우진과 비교되던 괴물 강속구 투수는 왜 이토록 빠르게 무너졌을까. 그의 사례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뼈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심준석은 고교 시절 150km/h 후반을 웃도는 직구를 던지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3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삼준석은 같은 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 4,000만 원)에 계약하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다.


미국 마이너리그는 냉정하다. 실력, 문화, 경제적 여건까지 모두 감당해야 하는 극한의 생존 경쟁 무대다.


마이너리그에는 시속 100마일(161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워밍업 중인 투수의 공이 자신의 전력투구보다 빠른 경우도 있다.


한국은 코치가 먼저 선수에게 다가가 피드백을 주지만, 미국은 선수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조언을 얻기조차 힘들다. 게다가 마이너리그는 3~5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방출된다.


겉보기에는 커 보이는 계약금도 실상은 다르다. 세금(약 40%), 에이전트 수수료, 생활비를 제하면 선수 개인에게 돌아오는 돈은 많지 않다. 숙식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 부담도 선수 몫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고교 졸업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해서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역시 고교 시절부터 160km/h 강속구를 던지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 앞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직행을 고민했지만, 일본 구단에서 한국·일본 유망주의 실패 사례를 자료로 제시하며 설득했다. 결국 오타니는 NPB를 거쳐 MLB에 진출했다.


MLB와 달리 KBO리그는 집중 관리와 안정적인 환경으로 유망주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상위 지명자에 대한 구단의 집중 투자다. 심준석과 같은 해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서현은 현재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굳히며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선수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구단이 상위 지명자의 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상위 지명자의 성공 여부는 프런트와 스카우트, 단장의 평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구단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집중 육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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