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카일 하트 마이너에서도 9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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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최동원상’도 받았던 좌완 투수 카일 하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너리그에서도 무너지며 내년 연봉 500만 달러(약 70억원) 계약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로 내려간 하트는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2사 1,2루 위기에서 2루타 두 방을 연이어 맞고 3실점한 하트는 2회에도 4점을 내줬다. 몸에 맞는 볼과 폭투 이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하더니 2사 1,2루에서 2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보크까지 범하며 순식간에 7실점을 기록했다.
3회를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4회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2실점했다.
이날까지 하트의 트리플A 시즌 성적은 8경기(38⅓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4.93 탈삼진 30개로 좋지 않다. 샌디에이고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말과 5월말 두 차례 마이너 옵션을 통해 트리플A로 내려갔다.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하트는 지난 2월 중순 샌디에이고와 1년 보장 150만 달러, 2년 최대 85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감격의 승리까지 따냈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바로 다음날 다시 트리플A 통보를 받은 하트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6경기(25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6.66 탈삼진 17개로 부진에 늪에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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