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들 ABS 도입에 반대 입장

2025-06-12 08:33
94
0
0
본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오즈포탈은 12일 현역 메이저리거를 대상으로 한 익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양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스트라이크존 기계 판정을 선호하나요'였다. 여기에 응답한 선수는 모두 134명. 이 가운데 63.4%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능하면 내년 '챌린지 방식'의 ABS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선수들이 여기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선수들은 야구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없애는 것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갖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은 심판과 호흡하는 것이 야구 경기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특히 과거 재활 경기, 가을리그 등으로 ABS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측정 방식에 불신을 가진 선수들도 있었다. 기존의 스트라이크존과 ABS가 설정한 스트라이크존의 차이를 느끼고 나니 반감이 들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일부는 심판에 대한 존중을 이유로 들었다. 한 선수는 "대부분의 심판들은 아주 잘하고 있다. 엄청 힘든 일을 하면서, 95~96%의 심판들은 그 일을 잘 해낸다"고 말헀다. 극단적으로 "심판이 사라진다면 나는 야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선수도 있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ABS 도입에 앞서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 경기 중 태블릿PC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에 ABS존을 겹쳐서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선수들은 사람 심판의 판정과 ABS의 차이를 곧바로 확인하면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