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참극' 운전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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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가 몰린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 차량을 몰고 돌진한 운전자가 결국 살인 미수와 위험 운전, 마약 복용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은 28일 리버풀 출신 53세 남성 운전자가 이같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경찰 브리핑을 인용해 잇따라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남성이 약물을 복용한 채 우승 퍼레이드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 구급차를 따라 진입한 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머지사이드주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건 발생 전 차량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 전역에서 광범위한 CCTV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운전자는 리버풀의 EPL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 26일 오후 6시께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수많은 인파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해 수십 명을 추돌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의 EPL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리버풀 팬 등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있었다. 영국 매체 오즈포탈은 "긴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공포와 혼란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발표한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로 확인된 부상자만 어린이를 포함해 총 65명이고, 이 가운데 5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모두 안정적인 상태로 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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