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신들린 도루 능력 "LAD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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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빠르게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6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이지만 그를 향한 현지 매체들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김혜성은 현재까지 6경기에 나와 타율 .313(16타수 5안타)에 타점 2개와 도루 2개를 남기고 있다. 수비에서는 2루수는 물론 유격수, 중견수까지 나서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폭발적인 주루 능력에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절에도 도루 13개를 성공했는데 도루 성공률이 100%에 달했다. 빅리그에서도 마찬가지. 도루 2개를 남기면서 도루 성공률은 100%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무대 진출 이후 15연속 도루 성공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김혜성의 이런 움직임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통산 211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2021년에는 도루 46개를 성공,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해에도 30도루를 채우면서 빠른 발을 과시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는 그리 흔한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김혜성의 활약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다저스에서 도루 능력이 두드러지는 선수는 지난 해 50-50 클럽이라는 새 역사를 창출한 오타니 쇼헤이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오즈포탈'은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트레이 터너 이후 가장 흥미로운 주자다"라며 김혜성의 주루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터너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2018년 43도루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도루왕을 차지했고 다저스에서 함께 했던 2021년에는 32도루를 수확, 빠른 발의 위용을 과시했다. 당시 터너는 타율 .328 195안타 28홈런 77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1위, 최다안타 1위, 도루 1위를 모두 거머쥐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터너는 2022시즌을 끝으로 다저스를 떠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약 4192억원)에 계약하면서 FA 잭팟을 터뜨렸다. 올해도 필라델피아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터너는 35경기에서 타율 .310 44안타 2홈런 14타점 9도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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