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독일 국대 추방 가시화 "인종 차별 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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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뤼디거(32·레알 마드리드)의 인성 논란이 정점을 찍었다. 이젠 독일 국가대표팀 퇴출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명문 레알에서 2022/23시즌부터 활약하며 현재까지 151경기나 소화해 후방을 지켰다.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에서 수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떨쳤다.
그의 우수한 커리어에 반해 언행은 그야말로 문제 투성이다. 2024/25 UCL 8강 2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복부와 사타구니를 그대로 스터드로 찍으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훈련 도중 레알 스태프의 뺨을 지속적으로 내려치며 폭행하는 영상이 매스컴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아사노 타쿠마를 조롱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며, 2023년 9월 친선전에서도 쿠보 타케후사에게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일각에서는 뤼디거의 오만한 태도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 27일 2024/25 코파 델 레이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뤼디거가 기행의 끝을 보였다.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진 뤼디거는 독일어로 모욕적인 욕설을 쏟아내며 심판을 위협했다. 결국 레알 스태프들이 달려들어 그를 겨우 막았지만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뤼디거는 얼음팩을 집어 들어 심판을 향해 던졌다.
이제는 독일 국민들 마저 뤼디거에게 등을 돌렸다. 그를 당장 대표팀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 독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투표를 진행해 뤼디거의 대표팀 지속 여부를 물었다. 약 18,000명이 응답한 가운데 퇴출에 응한 사람은 7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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