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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스리백 고집 선수단 불만 폭발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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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전술가도 통하지 않는다. 불신의 싹이 트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7년의 집권을 마치고 지도자 생활에서 은퇴했다. 강력한 1인 철권통치 체제에서 맨유는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1986년부터 맨유를 맡은 퍼거슨은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6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회 정상에 올랐다. 데이비드 배컴, 라이언 긱스, 로이 킨,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날고 기는 선수들도 퍼거슨 앞에서는 어린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퍼거슨이 물러난 뒤 맨유는 방황의 시간을 오래 보내는 중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에릭 텐 하흐로 이어지는 명장 소리를 듣던 감독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들 스스로 '감독들의 무덤'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구단의 규모가 커지고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지만, 감독들이 중심을 잡으려 애를 써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에서 될 것도 되지 않았다. 선수들 개개인을 하나로 섞기 쉽지 않았다. 박지성처럼 헌신하는 캐릭터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에서 온 후벵 아모림은 과한 선수 영입 지출의 후폭풍을 치워야 하는 상황에서 맨유에 왔다. 쉽지 않은 지휘를 해야 했지만, 맨유의 회복은 여전히 어렵다.


결국 17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0-1로 패하면서 다수 맨유 팬은 "쓰레기보다 더 악취가 나는 팀", "아모림도 소용이 없다", "짐 랫플리프 구단주가 돈만 밝히면서 구단이 엉망이 되고 있다"라는 여러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아모림의 장악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팀 토크'는 '맨유 선수끼리 토트넘전을 앞두고 미팅이 있었다. 아모림이 구사하는 3-4-2-1 전형에 기반한 전술에 대해 의문을 갖는 만들이 나왔다고 한다. 아직 이 전형이 익숙지 않은 선수가 많다'라고 전했다.


스리백은 아모림이 절대 추구하는 수비 기반이다. 하지만, 토트넘에 0-1로 패하면서 맨유의 순위는 15위까지 떨어졌다. 자신감을 잃은 기색이 역력했고 아모림은 지난달 19일 22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지금의 맨유는 역대 최약체 팀이다"라며 자조했다.


이를 두고 일부 선수가 강하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브라이턴전이 끝나고 훈련장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했다고 한다. 아모림이 스리백 고수, 즉 태도를 바꾸지 않고 선수들과 타협의 여지를 보여주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전에서 패하면서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0-2 패배를 포함, 맨유는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의 발언을 소개했다. 경기 중계에 나선 네빌은 "두 중앙 미드필더 사이의 거리를 말했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어디에 있는가. 저런 간격은 옳지 않다"라며 아모림의 전략을 비판했다.


미드필드에서의 공간이 너무 크게 보인다는 네빌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팀의 (전술) 구조는 너무 끔찍하다. 보라,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부끄럽다"라고 폭격했다.


토트넘전 종료 후 일부 선수의 불만은 폭발 직전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선수들은 맨유가 승리해도 전술적인 것보다는 개인의 능력인 행운으로 좌우된다고 보고 있다'라며 아모림의 철학에 불신의 그림자가 더 짙어졌다고 맨유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나마 경영진이 아모림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당장 급진적인 경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억 파운드(약 3,636억 원)의 선수 영입 자금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텐 하흐 체제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아모림은 자신의 전략, 전술에 부조화인 선수들과 계속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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