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초비상 "수비수만 5명 줄 부상"

본문
이번 시즌 레알은 수비진의 줄부상에 신음하는 중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 ‘부주장’ 다니 카르바할이 십자인대 파열로 일찍이 시즌 아웃됐고, 에데르 밀리탕 또한 11월 같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핵심’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오랜 재활을 거쳐 복귀한 다비드 알라바 또한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군에서 활약하던 라울 아센시오를 콜업해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간 아센시오, 오렐리엥 추아메니, 알라바, 헤수스 바예호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지만, 알라바의 이탈로 또다시 쓴 맛을 보게 됐다.
여기에 바스케스까지 아웃이다.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이 바스케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뒷부분에 근육 부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스케스는 맨시티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수비수만 5명이 빠진 상황에서 신예 센터백 아센시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센시오는 본래 레알의 최우선 순위 센터백이 아니었다. 그는 이번 시즌 레알 카스티야(2군)에서 11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는데, 부상 문제로 인해 갑작스레 콜업됐다. 아센시오는 레알에서 9순위 센터백에 불과했다.
급하게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예상외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아센시오는 현재까지 리그 11경기에 출전,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아센시오의 평균 평점은 7점으로 준수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184cm로 센터백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빠른 속도와 투지로 적극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리그 23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활약상이 눈부셨다. 오렐리엥 추아메니와 함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 아센시오는 지상 경합 성공률 100%(3/3), 공중 경합 성공률 100%(2/2), 태클 성공률 100%(2/2),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아센시오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는 평을 남길 정도이다.
아센시오는 또 하나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괴물' 홀란드를 막아내야 하는 임무다. 레알은 12일 오전 5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