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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델 마르티네스 주니치 드래건스 요미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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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 중인 ‘쿠바 특급’ 라이델 마르티네스(28)가 정든 주니치 드래건스를 떠난다. 


쿠바 출신 우완 투수로 2019년 프리미어12,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 대표팀도 지낸 마르티네스는 2017년 육성선수로 주니치와 계약하며 일본에 왔다. 2018년 정식 선수로 전환됐고, 2019년부터 중간투수로 1군에 자리잡았다. 2019년 막판부터 마무리로 승격된 마르티네스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거두며 꾸준함을 보였다.


주니치는 3년 연속 센트럴리그 6위 꼴찌로 바닥을 기었지만 마르티네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2022년 56경기(55⅔이닝) 4승3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0.97 탈삼진 62개로 첫 구원왕에 등극한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48경기(46⅔이닝) 3승1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 탈삼진 62개로 활약하며 2년 연속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60경기(58이닝) 2승3패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 탈삼진 59개로 센트럴리그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 세이브와 함께 두 번째 구원왕을 차지했다. 7년간 통산 성적은 303경기(310⅔이닝) 14승18패166세이브42홀드 평자책 1.71 탈삼진 353개 이다


주니치는 4년 총액 40억엔이 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지난겨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4년 40억엔에 계약한 로베르토 오수나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웠지만 마르티네스를 잡지 못했다. 


요미우리, 소프트뱅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 여러 팀이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중남미 선수 소식에 정통한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에 따르면 요미우리가 2년 1600만 달러, 약 24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규모는 주니치가 크지만 연평균은 요미우리가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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