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 '전담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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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2023시즌 KBO 리그를 평정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한화 약 196억 9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KBO 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6패(승률 0.769)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올렸다. 아쉽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놓친 페디는 총 180⅓이닝 동안 투구하면서 137피안타(9피홈런) 35볼넷 209탈삼진 46실점(40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 피안타율 0.207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21차례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및 탈삼진(209탈삼진)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대망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건 1986년 선동열(해태) 이후 37년 만이었는데,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였다.
KBO 리그를 평정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더욱 뛰어난 투수로 성장했다. 페디는 올 시즌 3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했다. 총 177⅓이닝 동안 154피안타(20피홈런) 5몸에 맞는 볼 52볼넷 154탈삼진 66실점(65자책) 피안타율 0.23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의 세부 성적을 거뒀다.
페디의 가장 눈여겨볼 기록은 바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애런 저지와 통산 상대 전적이다. 저지는 페디 상대로 총 11타석에 들어서 9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1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차례 맞붙었는데, 페디가 저지에게 단 1개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채 삼진만 2개를 솎아냈다. 저지는 이보다 앞서 2018시즌에는 4타수 1안타(2루타 1개) 2타점 1볼넷 3삼진, 2020시즌에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각각 페디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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