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사업가 미셸 강 "프랑스 리그1 리옹 회장직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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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기업인 미셸 강이 강등 위기에 놓인 프랑스 리그1 명문 구단 경영을 맡게 됐다.
올림피크 리옹은 지난달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미셸 강을 신임 회장 겸 대표이사(CEO)로 선임하고 미카엘 거링거를 신임 총괄이사로 임명해 경영진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옹은 "2023년부터 리옹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온 미셸 강은 이번 인사를 통해 리옹 회장과 CEO이자 구단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 회장 겸 CEO를 겸하게 됐다"고 밝혔다.
1959년생의 미셸 강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뒤 서강대학교 재학 도중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셸 강은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의료 관련 IT기업을 설립해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내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
이후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미셸 강은 2022년 미국여자축구팀 워싱턴 스피릿을 인수하며 축구계에 밟을 들여놓은 뒤 2023년 잉글랜드 여자 2부 리그팀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를 인수해 1년 만에 팀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2023년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운영위원회에 합류한 후 지난해에는 최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미셸 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축구계에 발을 넓히기 시작했고, 리옹 여자팀에 이어 남자팀 경영까지 맡게 됐다.
리옹은 1950년 창단 후 리그1 전통의 강호로 명성을 쌓았고,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리그 7연패를 달성하면서 전겅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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