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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에이스 부상과 최약체 평가 어떻게 우승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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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최약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청주 KB스타즈를 46-44로 꺾으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이자, 팀 역사상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정상 등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2012년부터 팀을 이끌며 숱한 우승을 경험한 위성우 감독조차 "말이 안 되는 우승"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우리은행의 위기는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됐다. 해외리그로 떠난 박지현(토코미나와)을 비롯해 FA로 풀린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KB스타즈), 박혜진(부산 BNK)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심성영, 박혜미, 한엄지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를 활용해 스나가와 나쓰키와 미야사키 모모나를 데려왔지만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위 감독은 "선수 현황판을 보는데 한숨이 나왔다. 이 스쿼드로 시즌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막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위 감독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훈련의 힘'에 모든 걸 걸었다. '훈련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팀을 조련했고, 선수들도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즌 중반, 우리은행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팀을 이끌던 에이스 김단비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하지만 이때 우리은행에게 행운이 따랐다. 김단비가 빠진 동안에도 신예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김단비 역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시즌 내내 강력한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했고,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특히 김단비와 이명관(15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6-44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8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는 팀 역사상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이자, 위성우 감독 부임 이후 10번째 우승이었다.


우리은행의 우승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즌 초반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팀이 철저한 준비와 강한 정신력으로 정상을 탈환했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올 시즌은 그 어떤 우승보다 값지다.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성장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돌입했다. 위성우 감독과 선수들이 이번에도 '훈련의 힘'을 바탕으로 챔프전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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