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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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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골드글러브 주관사 '롤링스'는 16일 2024 롤링스 골드글러브 부문별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은 올해 유격수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에서 탈락한 건 3년 만의 일이다. 2022년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하성은 댄스비 스완슨(현 시카고 컵스,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루수(856⅔이닝), 3루수(253⅓이닝), 유격수(153⅓이닝)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샌디에이고 내야의 만능키로 활약한 김하성은 2루수와 유틸리티, 2개 부문에서 모두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2루수 부문에서는 수상이 불발됐지만,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황금장갑을 차지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2024시즌 김하성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823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올해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타격 성적을 기록한 김하성은 유격수로 1,046⅔이닝을 소화하며 1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해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김하성은 지난 11일 어깨 수술을 받았고, 내년 4~5월 복귀 예정이다.


한편, 김하성이 탈락한 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는 댄스비 스완슨(컵스), 에제키엘 토바(콜로라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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