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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바 꺾고 프리미어12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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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김도영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쿠바를 꺾고 프리미어12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2차전에서 쿠바를 8-4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 대만에 3-6으로 패했던 한국은 쿠바를 잡고 1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3위에 올랐다. 6개국 중 상위 2팀이 얻는 4강행 티켓 확보는 여전이 불투명하다. 다음 상대인 일본을 꺽으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2회말 2사 후 문보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원준의 유격수 옆 강습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로 이어갔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쿠바 선발 리반 모이넬로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 8강전, 2019년 2회 대회 예선에 이어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쿠바를 꺾으며 프리미어12 3전 전승을 거둔 '쿠바 킬러'로 떠올랐다.


개막전 패배를 딛고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15일 타이베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운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일본은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모이넬로가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이고, 다카하시는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에 오른 일본 토종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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