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 전반기 이끈 '하위 타선 핵심'으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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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오즈포탈'는 지난 17일 올 시즌 전반기 가장 인상적인 팀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주요 후보 팀들의 핵심 활약을 되짚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후보에 올랐다.
오즈포탈은 다저스에 대해 "내셔널리그(NL)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부진, 그리고 개막 선발진 대부분이 부상으로 이탈한 악조건 속에서도 리그 1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상적"이라며 "앤디 파헤스, 김혜성 등 하위 타순 선수들도 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같은 날 발표된 2025시즌 두 번째 NL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투표에서 1위표 3장을 받아 2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에는 단 한 장의 1위표도 받지 못했지만, 여전히 TOP5 안에 들며 꾸준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3년 1천 250만 달러(약 175억 원)을 보장받고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 5월 4일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현재까지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로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주루 센스도 상당하다. 김혜성은 현재 팀 내 도루 2위(11개)를 기록 중이며 오타니(12개)와 단 1개 차이다. 도루 성공률은 100%로 단 한 번도 실패가 없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이어온 연속 도루 성공 기록도 24개까지 늘어나며 빠른 발 플레이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몇몇 약점이 부각되며 '플래툰 시스템'을 피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실제로 경기 수 대비 타석(119타석)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김혜성은 지난 16일 현지 매체 'FOX 스포츠'가 발표한 신인왕 투표 배당률에서도 NL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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