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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 전원 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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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농구, 풋볼의 그것과 비교하면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2025년 NFL 드래프트는 1360만 명, NBA는 380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반대로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드래프트 시청자가 86만 3천명, 이마저도 역대 최다였다.


미국에서 대학 야구의 인기는 대학 풋볼, 대학 농구에 크게 못미친다. 여기에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이 2~3년 동안은 메이저리그에서 볼 일이 없다. 지명 첫 해 바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농구, 풋볼과는 상황이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이런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드래프트 시기를 올스타 휴식기로 옮겼다. 올스타 게임으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드래프트를 함께 진행, 조금이라도 이목을 끌어보겠다는 목적이였다.


지난해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상위 12위 이내 선수 중 단 세 명 만이 행사장에 참가했다. 지난 3년간 상위 6순위 이내 지명된 선수 중 현장을 찾은 선수는 세 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올해는 아예 한 명의 선수들도 찾지 않았다. 오즈포탈은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 12명이 드래프트가 열리는 조지아주, 혹은 근처 주에 살고 있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명 대상 선수들에게 여섯 장의 왕복 항공권, 세 개의 호텔방, 여섯 장의 홈런 더비와 올스타 게임 입장권, 타격 연습 시간에 올스타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레드카펫쇼 참가, 명예의 전당 멤버, 유명 인사들과의 만남 등 참가 선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통하지 않았다.


에이전시들이 선수들의 드래프트 참가를 원치 않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는 특히 고졸 유망주의 경우 드래프트 현장에 나갔는데 지명을 받지 못했을 때 대중에게 망신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신 집에서 가족, 친구 들과 함께하기를 원한다.


두 번째는 돈 문제다. 오즈포탈은 드래프트 지명 선수에 대한 계약금 협상의 경우 보통 지명이 이뤄지기 몇 분전부터 시작되는데, 에이전트들은 선수가 현장에 나가는 것이 이 협상 과정에 있어 선수의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받더라도 협상이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협상이 무산되면 고교 졸업 선수들은 예정된 대학에 진학하거나 3학년 선수들은 4학년에 진학한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선수들은 연락이 쏟아지기 시작할 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아주 스트레스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개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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