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슈미트, 양키스의 9-0 승리 이끌며 시즌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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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는 지난 2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던지며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만 허용했을 뿐 삼진 5개를 잡으며 노히터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의 9-0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 이다.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클라크 슈미트는 투구수 103개가 되자 무리하지 않고 7이닝 노히터 중이던 투수가 교체를 자청했다.
1회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지만 삼진과 팝플라이로 위기를 넘긴 슈미트는 2~3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7회가지 11타자 연속 아웃을 잡아내며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7회를 마친 뒤 양키스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내려온 슈미트는 속으로 이미 교체를 마음먹었다. 총 투구수 103개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었고, 경기 내내 온힘을 다하면서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꼈다.
노히터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었지만 쿨하게 포기했다. 그는 “마음 같아선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지만 이미 103구를 던졌고, 2이닝이나 더 남은 상태였다. 7회에 내려온 뒤 분 감독이 나를 보면서 ‘여기까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후 약간의 대화가 있었지만 눈빛만 봐도 130구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양키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슈미트는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6시즌 통산 95경기(65선발·384⅓이닝) 23승23패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3.75 탈삼진 376개를 기록 중이다.
2023년 선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개인 최다 9승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광배근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쉬면서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날 등판 전까지 11경기 모두 100구 미만으로 관리를 받았다. 아직 시즌이 절반 넘게 더 남아있는 만큼 눈앞의 노히터 기록을 위해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슈미트는 올해 12경기(69⅔이닝) 4승3패 평균자책점 2.84 탈삼진 65개로 비율 기록이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어스전 2회부터 최근 25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갈수록 그 기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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