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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여자 축구 선수 레온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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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오즈포탈'은 14일 "바르셀로나 레온은 다니엘라 카라카스(에스파뇰)에게 저지른 '비스포츠적 행위'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온은 지난 2월 리그 경기 도중 카라카스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에스파뇰 구단은 그가 카라카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으며 용납할 수 없고, 간과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라며 "스페인 축구협회(RFEF) 징계 위원회는 규정 129조에 따라 레온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온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들은 최소한 스페인 스포츠 행정 법원(TAD)에 항소가 제기될 때까지 출장 정지 효력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레온은 지난 13일 바르셀로나가 6-0으로 이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사건은 지난 2월 발생했다. 레온은 에스파뇰과 리그 경기를 치르던 도중 전반 15분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그는 세트피스 공격을 앞두고 자리 싸움을 벌이다가 갑자기 카라카스의 사타구니 부위에 손을 가져다 댔고, 무언가 말을 건넸다. 카라카스는 이를 무시하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경기 후 에스파뇰 구단은 "당시 카라카스는 경기에 대한 영향 때문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한 뒤 그 행동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그러나 징계를 피하고 팀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화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레온은 '단순한 소란'일 뿐이라며 문제를 넘어가려 했다. 그는 "카라카스가 먼저 접촉해서 그냥 반응했을 뿐이다. 난 사타구니가 아니라 다리를 만졌다"라며 "그녀의 성기를 만진 적은 없고, 결코 의도하지도 않았다. 나는 단순히 그녀가 너무 달라붙길래 '왜 그래'라고 말한 것뿐"이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레온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다가오는 세비야전도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레온은 수요일 세비야와 리그 경기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준결승 첼시와 1차전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온은 동성애자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18년 커밍아웃했고, 지금도 팀 동료 잉그리드 엥엔과 공개 연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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