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코비 마이누 재계약 거절 "주급 18만 파운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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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라고 불리는 선수가 돌연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절한 뒤 해외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들은 7일 "코비 마이누는 맨유와 재계약을 거절했다. 해외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누는 맨유와 다가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아직 2년 남았지만, 마이누는 7000만 파운드(약 1311억원)의 가치가 있다. 매각의 길이 열려 있다"며 "마이누는 맨유 유소년 출신이다. 그의 이적료는 전액 수익으로 계산된다"라고 밝혔다. 맨유가 이적료를 주고 어딘가에서 데려오지 않고 발굴해서 키운 선수여서 그를 다른 곳으로 보낼 경우 받는 돈은 전부 수익으로 간주된다는 얘기다.
매체는 이어 "계약 기간이 2년 이하로 남아있다.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맨유는 최대한 높은 금액에 선수를 매각하려고 한다"라고 하며 "첼시가 잠재적 영입 대상자로 언급됐다.
맨유의 미래라고 불리는 마이누는 2005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지난 2014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 후 2022년부터 카디스와 친선경기에서 데뷔 성공과 동시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맨유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23년 1월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3부리그 소속 찰튼과 맞대결에서 공식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무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7살 나이에 맨유 정식 1군에 합류했다. 해당 시즌 맨유는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누 프로 첫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간이 흘러 마이누와 맨유 사이 계약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2년이 지나면 자유 계약(FA) 선수가 된다. 맨유는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마이누는 맨유에 주급 약 18만 파운드(약 3억 3700만원)을 요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위상에 맞는 대우를 원한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이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급여가 19만 파운드(약 3억 5600만원)로 알려졌다. 또 리버풀 소속 '월드클래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8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고 한다. 마이누가 주장한 급여가 얼마나 높은지 체감할 수 있다.
마이누는 잉글랜드 대표팀이라는 이유로 손흥민, 아놀드급 급여를 요구했다. 하지만, 막상 성적을 확인하면 마이누는 두 선수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세 선수 이름을 가리고 성적만 봤을때 과연 마이누에게 주급으로 3억 이상을 지불할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맨유가 지금 마이누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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