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윈 신인왕 후보 0순위 "데뷔 첫 멀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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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드레이크 볼드윈은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부터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우리 페레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포(12호)를 작렬했다. 하지만 3회 말 2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애틀랜타도 2-6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역전극의 서막을 볼드윈이 열었다. 6회 말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레스를 상대로 0-2의 풀리한 카운트에서 3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숨에 경기를 1점 차로 좁히는 시즌 13호 스리런 홈런이 나왔다.
7회 말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조시 심슨을 상대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뒤이은 마르셀 오주나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애틀랜타가 역전에 성공, 8-6 승리를 따냈다.
2001년생 좌타 포수인 볼드윈은 2022 MLB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됐다. 마이너 시절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을 앞두고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53위에 올랐다.
4월까지 적응기를 겪던 볼드윈은 5월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발돋움했다. 6월 들어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7월 이후 0.8이 넘는 OPS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수비력은 특출나지는 않으나 큰 실수도 없다. MLB 데뷔 시즌을 보내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 정도만 해도 기대 이상이다. 아울러 볼드윈의 활약 덕에 머피도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벌써 16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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