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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 텍사스 이적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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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인 투수 메릴 켈리(37)가 새로운 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 보크와 실책으로 2실점하며 이적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켈리는 지난 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신고식이었다.


7년 몸담은 애리조나를 떠나 텍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켈리는 첫 등판부터 팀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1회 시작부터 연속 삼진을 잡으며 삼자범퇴한 켈리는 3회 2사 후 콜 영에게 1루 내야 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4~5회 연속 삼자범퇴로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6회가 아쉬웠다. J.P. 크로포드에게 우월 2루타,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3루. 칼 랄리 타석에서 켈리는 보크를 범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랄리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아로자레나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이어 2사 2루에서 조쉬 네일러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 홀린 듯 켈리는 3루로 던졌다. 1루로 던졌으면 이닝 종료였지만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3루로 던졌고, 그마저 송구가 살짝 빗나갔다. 


야수 선택 및 실책으로 2사 1,3루가 되자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다음 투수 숀 암스트롱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켈리의 실점은 2점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텍사스가 6-4로 승리했다. 


켈리는 보크 상황에 대해 “뇌 기능 저하, 뇌 기능 일시적 중단 등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갑자기 경기가 빠르게 흘러간 느낌이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포수 사인을 듣기 위해 발을 뗐는데 두 번째로 발을 뺀 줄 몰랐다”며 3루 송구에 대해선 “아웃카운트를 까먹었다. 두 번째로 뇌 경련이 온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6회에만 두 번의 ‘뇌 경련’ 순간이 있었지만 켈리의 전체적인 투구는 준수했다. 이날까지 켈리의 시즌 성적은 23경기(134⅓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3.22 탈삼진 127개. 선발 평균자책점(3.19)이 가장 낮은 텍사스는 기존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에 켈리까지 오면서 강력한 원투스리 펀치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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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승54패(승률 .518)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인 텍사스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면 강력한 선발진으로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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