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ERA 0.90 신인 서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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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성영탁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투수가 16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면서 단 2자책점밖에 기록하지 않고 있는데도 반성부터 했다.
성영탁은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7-7로 맞선 5회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5구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9대8로 승리해 시즌 40승(34패3무) 고지를 밟았다.
5회말 선두타자 이주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신민재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환호했다.
6회초 KIA 타선이 성영탁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김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9-7로 거리를 벌린 것.
성영탁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3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한 여파였다. 성영탁은 송찬의와 오스틴 딘을 범타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았는데,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KIA 벤치는 전상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전상현은 첫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천성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성영탁의 책임주자를 지웠다.
성영탁은 경기 뒤 KIA 투수조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투수조 맏형 양현종부터 막내 이호민까지 너도나도 물병을 들고 흔들며 성영탁의 첫 승을 축하했다.
성영탁은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1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KBO 역대 데뷔전 이후 최장 연속 이닝 무실점 3위 기록이었다. 역대 1위는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의 19⅔이닝, 2위는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의 18이닝이었다. 성영탁의 평균자책점 0.00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연일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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