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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안컵] "아찔했다" 또 다른 우승후보 일본, 베트남에 4-2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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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4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에 4-2로 재역전승했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이날 승리로 A매치 10연승을 이어갔다. 


아시안컵 최다 4회 우승국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이 D조 1위,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두 팀 모두 끝까지 살아남으면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는 대진이 짜였다.


일본에겐 쉬운 승리가 예상됬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 다른 경기가 전개됬다. 일본은 전반 11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미나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이 여유롭게 승리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베트남이 세트피스로 2골을 연달아 터뜨려 승부의 흐름은 요동쳤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응우옌 딘 박이 가까운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돌려놔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에는 프리킥을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팜 뚜언 하이가 재차 슈팅해 역전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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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당한 일본 대표팀은 다시 한번 침착하게 재정비를 한 후 또 한번의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전반 45분 엔도 와타루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오른쪽 골망을 흔드는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9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게이토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3-2로 다시 앞섰다. 두 팀은 전반에 이미 ‘펠레 스코어’를 만들었다. 미나미노는 전반에만 2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후반 내내 추가골을 노리던 일본은 후반 40분에야 쐐기골을 넣었다. 구보 다케후사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골 차를 만들었다.


일본은 슈팅수 15-6, 유효슈팅 7-3으로 앞섰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밀릴거라 예상되었던 베트남도 패스 성공률 82%로 일본(87%)과 대등할 정도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미나미노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베트남을 4-2로 꺾은 일본 축구 대표팀은 A매치 10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카타르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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