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16강 대진표 확정 오스트리아 vs 튀르키예 > 기타 스포츠 분석

오스트리아(D조 1위) 2승 1패 (6점) 6득점 4실점

튀르키예(F조 2위) 2승 1패 (6점) 5득점 5실점

오스트리아가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라는 두 거함 사이에서 당당히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유로 직전까지의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며 상당한 복병으로 여겨졌는데요. 독일, 슬로바키아,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 유로 출전국들을 때려잡던 그 기세를 이어 D조 1위 달성에 성공합니다. 라이머, 자비처 모두 소속팀에서는 허리 라인에 배치되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릴리치와 자이발트가 중원을 구성합니다. 따라서 두 선수의 위치는 한 칸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측면으로 이동했을 때 기술이 좋은 선수들은 아니다보니 직접 돌파는 어렵긴 하나 동료들과의 연계로 공격을 풀어나오거나 아르나우토비치의 높이를 믿고 박스로 올려주는 공격을 시도합니다. 특히나 네덜란드 전에서는 이 움직임과 연계의 절정을 보여주었는데요. 네덜란드의 하프 스페이스를 제대로 공략하여 후반전 두 골을 작렬합니다. 정말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튀르키예와의 한 판 승부가 기대됩니다.

튀르키예는 3차전 후반 아주 쫄깃한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퇴장자가 있음에도 동점골을 내준 후 스코어를 유지하기 위해 피 말리는, 그리고 아주 거친 30분 가량을 보냈습니다. 포르투갈 전은 자멸하며 대패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2승을 챙기며 16강 무대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튀르키예는 4-2-3-1 전술을 활용합니다. 당연히 주장 찰하놀루 쪽으로 공이 집중됩니다. 2선에 나서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3선에 배치되었고 이 때는 2선의 쾨크취가 조금 왼쪽으로 빠지며 찰하놀루 쪽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튀르키예 또한 후방 지역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출발하는 팀인데요. 측면으로 뺐다가도 중앙을 많이 거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전방 일마즈의 침묵이 아쉽긴 하나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한 몫씩 해주고 있습니다. 수비 시 중앙 쪽으로 공이 투입되면 선수들이 강하게 붙으며 볼 탈취를 노립니다. 오스트리아의 힘 싸움이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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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스트리아가 조별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계속해서 빈 공간을 찾는 오스트리아와 이를 막고 올라오려는 튀르키예의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1차전 조지아 전에서 쉬지 않고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준 바 있기에 이 경기 또한 기대가 됩니다. 대진이 나쁘지 않아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강까지도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