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16강 대진표 확정 루마니아 vs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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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E조 1위) 1승 1무 1패 (4점) 4득점 3실점
네덜란드(D조 3위) 1승 1무 1패 (4점) 4득점 4실점
이번 대회 정말 매력적인 팀들이 많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이들의 선전으로 대회 자체가 재밌어지고 치고 받는 명경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루마니아도 이런 팀들 중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가 D조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다면 루마니아는 E조 1위를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승점이 동일한 E조였기 때문에 득실차와 골 수를 따져 루마니아가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시원한 중거리가 빵빵 터진 1차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따낸 승리가 매우 주요하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가 인상적입니다. 중원의 마리우스 마린을 꼭짓점 삼아 4-1-4-1 대형을 활용하는 루마니아는 매 경기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나 드라구신을 중심으로 탄탄함을 더한 내려서는 수비와 잘 짜인 탈압박 루트, 앞만 보고 달리는 시원한 공격력까지 이번 대회 팬들에게 루마니아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16강 무대 쉽지 않으나 이왕 사고 친 김에, 끝까지 가보자는 루마니아입니다.
네덜란드 또한 첫 두 경기 벌어놓은 승점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3위팀들 중에는 2위로 그래도 안전하게 다음 라운드로 향하게 되었는데요. 네덜란드는 대회 초반부터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4골 득점에 성공하긴 했으나 여전히 공격진은 추가적인 증면을 해줘야합니다. 비록 오스트리아의 하프스페이스 공략에 말 그대로 녹아내리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네덜란드는 빠른 장신 수비수들이 수비 라인을 이루고 공격 시에는 3백으로 변형하기도 합니다. 큰 틈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네덜란드 수비를 뚫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페이르만의 3차전 최악의 퍼포먼스로 선수 이탈에도 나름 잘 버티던 중원에 크랙이 가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은 불안 요소입니다. 시몬스가 공격수로 출전이 가능하다면 말런 대신 들어가서 각포-데파이-시몬스 라인을 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공격진 중에서는 각포가 힘을 내주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분발이 필요합니다.
서로 강한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입니다. 루마니아는 이제 제대로 된 우승 후보 중 하나를 만나 자이언트 킬링을 노리고 네덜란드는 개선된 공격력으로 무난한 8강 진출을 노립니다. 네덜란드가 몰아치고 루마니아가 웅크려있다가 빠른 역습을 노리는 식으로 전개될 듯 합니다. 창보다 강한 방패를 가지고 있는 두 팀, 먼저 그 방패에 균열을 내는 쪽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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