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16강 대진표 확정 스페인 vs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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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16강 대진표 확정 스페인 vs 조지아
스페인(B조 1위) 3승 (9점) 5득점 0실점
조지아(F조 3위) 1승 1무 1패 (4점) 4득점 4실점
3승 무패, 5득점 무실점입니다. 우리가 알던 스페인이 돌아왔습니다. 선수들의 이름값 면에서는 잉글랜드, 프랑스 쪽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B조 가장 높은 위치에 군림하며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 강호들이 즐비한 B조에서 공격진이 아쉬운 스페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의심의 시선이 많았는데요. 느낌표를 물음표로 바꾼 잉글랜드와 달리 스페인은 물음표를 아주 큰 느낌표로 바꿨습니다. 당연히 스페인 축구에서는 로드리 쪽의 지분이 대단히 큽니다. 또한 파비안 루이스도 종종 기습적인 강한 중거리 슈팅을 비롯, 위험 지역 탈압박도 유려하게 성공시키는 등 스페인 중원의 안정감에 크게 일조합니다. 공격 쪽도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양쪽 윙어가 경기를 너무나 잘 풀어주고 있습니다. 정말 볼을 예쁘게 다루는 니코 윌리암스와 야말이 매 경기마다 상대팀 풀백을 털어먹는 재미를 어린 나이부터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페인은 매우 강한 우승 후보입니다.
힘을 빼고 3차전에 나온 포르투갈에게 땡큐를 외치며 16강에 진출한 순간,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 형제 스페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6강 진출은 조지아에게 정말 대단한 성적이긴 하나 많고 많은 상대 중에 하필 스페인을 만나버렸습니다. 그래도 불가능은 없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해야하는 조지아 선수들입니다. 조지아는 3백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수비 시에는 5-4-1 지역 방어 형태로 내려서서 수비하고 공격 시 5-3-2로 변화합니다. 물론 위치 변화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틀을 벗어나는 장면들도 자주 보입니다. 투 톱이기 때문에 사이드는 윙백으로 채우거나 공을 몰고 미드필더들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계속 내려서기만 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선 수비 후 역습이 될 것 같은데 이탈리아가 동일한 플랜으로 나왔다가 정신을 못 차린 것을 보면 소유권을 가져왔을 때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해보입니다. 조지아에게는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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