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16강 대진표 확정 프랑스 vs 벨기에
2024-06-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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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16강 대진표 확정 프랑스 vs 벨기에
프랑스(D조 2위) 1승 2무 (5점) 2득점 1실점
벨기에(E조 2위) 1승 1무 1패 (4점) 2득점 1실점
프랑스 또한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조별리그 성적이 아쉽습니다. 프랑스 선수들이 기록한 필드골이 없다는 사실이 잘 풀리지 않는 이들의 경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한 번은 음바페로부터 파생된 자책골, 한 번은 음바페가 성공시킨 페널티킥 골이죠. 음바페 쪽 공격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가 코 골절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 것은 문제를 가중시키죠. 그래도 복귀한 3차전, 날렵한 움직임이 여전했던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추아메니가 복귀하며 중심을 잡아주니 활동량이 좋은 캉테가 좀 더 넓은 활동 범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음바페 쪽을 집중 견제하며 전체적으로 뛸 수 있는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를 들고 옵니다. 프랑스는 이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음바페가 본인에게 수비를 붙이며 공간을 내주면 동료들이 이를 살려야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대회 평소에 비해 조금 아쉬운 그리즈만도 어서 폼을 끌어올려야겠습니다.
벨기에도 이번 대회 영 안 풀리는 팀들 중 하나입니다. 1차전 슬로바키아에게 패하며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고, 루마니아에게 2골을 뽑아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경기에서의 득점이 없습니다. E조 최종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불안불안한 경기 끝에 겨우 2위로 E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황금 세대 시절에 비해 경기력 자체가 많이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프랑스의 공격을 짊어지는 음바페가 있다면 벨기에 쪽은 더 브라위너가 있습니다. 더 브라위너가 없으면 공격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대표팀에서도 그의 컨디션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루카쿠와 도쿠인데요. 유로 무대에 들어와서는 영 통하지 않고 있는 도쿠의 드리블과 오프사이드에 계속 걸리며 골 맛을 보지 못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루카쿠의 모습이 팬들을 너무나 답답하게 합니다. 결국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가 잘해주거나 난세의 영웅이 함께 나와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국가인데요. 모두 라인업 변화가 상당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프랑스가 주도해나가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슬로바키아의 로보트카에게도 한 수 가르침을 받은 벨기에 중원이 프랑스 중원을 상대로 힘을 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빠른 역습 위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오펜다의 이른 투입은 어떨지 방법만 있다면 테데스코 감독에게 제안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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